PUBLISHED 2012. 1. 20.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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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gari 最後の宿題 (마지막 숙제)
作詞:桜井青 作曲:桜井青
夏の終わり。
僕たちは旅をする。
初めての悪戯、そう、怖い旅だ。
時間が約束を刻んで攫い、
僕たちは大人になる。
여름의 끝무렵. 우리는 여행을 떠나네. 처음 하는 장난, 그래, 무서운 여행이야. 시간이 약속을 새긴 채 휩쓸어가고 우리는 어른이 되지.
今にして思えば、不自然で居心地の良い距離。
その日がいつだったかはもう覚えていない。
だから、知らない振りで過ごす、そんな毎日。
知る事が怖かった。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부자연스럽고 편했던 거리. 그 날이 언제였는지는 이제는 기억도 잘 안나 그래서 모르는 척 하면서 지내는 그런 매일매일 알게 되는게 무서웠어
蔦の絡まる雑居ビル。
青く! 碧く!
空と君と僕だけの場所で、
共犯者たちは手を翳す。
담쟁이 덩쿨이 얽혀있는 상가 건물 파랗게! 푸르게! 하늘과 너와 나만이 아는 장소에서 공범자들은 손으로 햇빛을 가려
夏の終わり。
僕たちは旅をする。
後には引けない、そう、怖い旅だ。
言葉だけじゃ足りない。
焦がれる想いに、
僕たちは大人になる。
여름의 끝무렵. 우리는 여행을 떠나네. 빼도 박도 못할, 그래, 무서운 여행이야. 말로는 부족한
애타는 마음에 우리는 어른이 되지.
例えばその日は前触れも無く、唐突に訪れる。
『怖いよ。でも、待ってる。』
外は夜と朝が貪り合っていた。
僕は、ただ、走った。
이를테면 그 날은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 『무서워. 하지만, 기다릴게.』 바깥은 밤과 아침이 서로를 탐하고 있었지 나는 그저 무작정 달렸어
非常階段、駆け上る。
高く! 早く!
汗ばむシャツで風を抱いたら、
不意に奪われて―――――僕たちは接吻をした。
비상계단을 뛰어 올라. 더 높이! 더 빨리! 땀에 전 셔츠로 바람을 품에 안으니 느닷없는 기분에 사로잡혀―――――우리는 키스를 했지.
夏の終わりは僕たちをおかしくさせる薬なんです。
駄目なんです。
汚れることが美しいと教えてくれた紫の夜明け前。
―――――――――――――――――最後の宿題。
여름의 끝무렵은 우리를 이상하게 만드는 약입니다.
위험합니다. 더러워지는게 아름다운 거라는 걸 알려준 보랏빛 새벽녘. ―――――――――――――――――마지막 숙제.
夏の終わり。
僕たちは旅をする。
薄暗い無邪気、そう、怖い旅だ。
惰弱な約束が薄弱を誘い、
僕たちは―――――。
여름의 끝무렵. 우리는 여행을 떠나네. 조금 어두운 순수, 그래, 무서운 여행이야.
나약한 약속이 박약함을 꾀어서
우리는―――――。
夏の終わり。
僕たちは旅をする。
初めての悪戯、そう、怖い旅だ。
時間が約束を刻んで攫い、
僕たちは大人になる。
僕たちが大人になる。
여름의 끝무렵. 우리는 여행을 떠나네. 처음 하는 장난, 그래, 무서운 여행이야. 시간이 약속을 새긴 채 휩쓸어가고 우리는 어른이 되지.
우리가 어른이 되네.
青春とは罪無き犯罪の日々です。
今は昔、変わらぬ群像劇―――――。
청춘이란 죄 없는 범죄의 나날들입니다. 지금이나 예나, 변함없는 군상극―――――。
으아아아! 러브송이다! 러브송이 나타났다!!!
이 곡은 지난 2011년 11월에 발매된 #_2 싱글의 엔딩에서 BGM으로 슬쩍 흐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컬은 없는 버전이었지만 그 잠깐 들리는 걸로도 '오옷 이것은 명곡의 예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기대 이상!
11 앨범에서는 「初恋中毒」이 가장 정도가 심하고, 「その斜陽、あるいはエロチカ」도 물론 그렇고, 그리고 이 「最後の宿題」 까지 약간 의외다 싶을 정도로 대놓고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내용면으로 각각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등급을 나누자면初恋中毒(15금), 最後の宿題(17금), その斜陽、あるいはエロチカ(19금) 같은 느낌이랄까. 실제로 아오상은 이 세 곡을 앨범 11의 러브송 3부작이라고 명명하기도 하였다. 아오상은 사랑 노래도 많이 쓰는 편이고 카리가리가 사랑 노래를 아예 안부르는 팀도 아니지만 FIGURE'71나 lab.가 아닌 카리가리로써 이렇게 내츄럴한 사랑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제법 신선하다.
이 노래의 주인공으로는 18, 19살 정도의 나이가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인공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겠고 남자+남자의 이야기인지 남자+여자의 이야기인지도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그 애틋하면서도 어딘가 살짝 그늘도 있는 첫사랑.. 정확히는 첫 경험?에 대한 노래 같다고 할까.
가사에 등장하는 "여행"이란 것이 바로 그.. 어른으로 가는 길, 즉 순결을 버리는 것. 처음 하는 장난이고, 하고 나면 이젠 빼도 박도 못하게 되고, 조금은 어두운 순수. 그렇기에 무서운 여행이다. 지금 우리는 무서운 여행을 하려고 하는 중이다.
'조금 어두운 순수'라는 것은 물론 그 행위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처음 경험하는 것이니까 '이래도 괜찮은 걸까?' 망설이게 되는, 그 어딘가 조금 떳떳하지 못하고 께름칙한 기분이 되는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해석은 마지막의 '청춘이란 죄 없는 범죄의 나날들'이라는 가사와도 연결이 되는데, 그 어른이 되어가는 단계에서 겪게 되는 일들로 인해 차츰 잃게 되는 순수함, 순진함 같은 것들(육체적인 순결 또한 포함하여). 분명 범법은 아니지만 일부러 '범죄'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이라고 아오상이 인터뷰에서 얘기하기도 했다.
이 노래에서 말하고자 하는 '첫 경험'이란 굳이 인생에서의 첫 경험만을 뜻하는 게 아닌 '새로운 사람과의 첫 경험'이라고 생각해도 들어맞는 부분은 있다고 본다. 다만 그게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약간 분위기에 휩쓸려 일을 저질러 버리는 그런 뉘앙스라고 할까. 키스를 하고 나면 키스 하기 전의 관계로는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키스를 했지' 이후에 바로 이어지는 약간 신경질적으로 징징거리는 기타와 '여름의 끝무렵은 우리를 이상하게 만드는 약입니다. 위험합니다.' 라고 노래하는 부분은 마치 호기심에 이끌려 키스를 해버리고 이내 후회하는 듯한 마음을 멜로디로 표현한다면 이런 분위기가 아닐까? 싶을 만큼 기승전결이 뚜렷하다. 누가 봐도 이 노래의 클라이막스는 이 부분이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 후회인지 뭔지.. 아무튼 뭔가 커다란 심경의 변화 같은 것.
개인적으로는 블루필름을 듣고 느꼈던 비슷한 감상을 이 곡에서도 느꼈다. 물론 이 노래가 아직 좀 더 어리고 풋풋한 이미지라면 블루필름은 그야말로 완전한 어른이 된 이후의 노래지만. '마지막 숙제'의 청춘을 몇 번인가 겪으면서 '블루필름'에 다다르게 되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동이 트기 전의 어슴푸레한 보라색 하늘, 둘 만의 공간(옥상), 여름이 끝나갈 무렵의 그 끈적거리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홀리기라도 한 듯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 더러워지는 것(순결을 버리는 것)이 아름다운 것(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행위)이라고 알게 된 마지막 여름, 마지막 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