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stic Tree / 睡眠薬

Plastic Tree
睡眠薬 (수면약)

作詞：竜太朗　作曲：竜太朗


(午前二時〇八分)
ガラス窓
映るフィルム
切れる息
眠れない僕
冷たい水
眠り薬

僕を流れていく

(오전 2시 08분)
유리창에
비치는 영화
끊어지는 숨
잠들지 못하는 나
차가운 물
수면제

내 몸 속을 흘러가네

(午前二時四十分)
反応が過敏になる心臓は粘膜みたい
降りていく 夜のとばり
陰がかかって─────。

(오전 2시 40분)
반응이 예민해진 심장은 마치 점막 같아
조금씩 내려오는 밤의 장막
그림자가 걸리고─────。

めざめない夢に僕はやがて落ちてくから
眩暈がして見えないけど君を連れてく
黒い夜草深い野の中へふたりで

깨지 않는 꿈 속으로 나는 이윽고 떨어질테니
현기증이 나서 잘 보이진 않지만 너를 데리고 갈 거야
캄캄한 밤 풀이 무성한 들판 속으로 둘이서

(午前三時十分)
めざめない夢に僕はやがて落ちてくから
眩暈がして見えないけど君を連れてく
ぼんやりとした月のひかり
草はしなしなと揺れ
波のように 僕と 君を
そっとさらって─────。

(오전 3시 10분)
깨지 않는 꿈 속으로 나는 이윽고 떨어질테니
현기증이 나서 잘 보이진 않지만 너를 데리고 갈 거야
어렴풋한 달빛
풀은 한들한들 흔들리며
파도처럼 나와 너를
가만히 휩쓸고─────。

＊

黒い夜草深い野の中へふたりで。

＊

캄캄한 밤 풀이 무성한 들판 속으로 둘이서.

 괄호 안의 시간은 실제로 노래에는 나오지 않고 가사에만 표기가 되어 있다. 잠들지 못해 뒤척이다가 수면제를 먹고, 약 기운에 조금씩 잠이 밀려오고, 점점 잠에 취해 몽롱해지는 모습을 시간의 흐름으로 나타낸 것.

 딱히 특별할 것 없는 가사지만 안타깝게도 이 가사의 일부분은 예의 도작 사건에서 언급되었던 전적이 있다. 「黒い夜草深い野の中へふたりで」라는 구절인데, 일본 시인 中原中也(나카하라 츄야)의 幼獣の歌(어린 짐승의 노래)라는 시에 「黒い夜草深い野の中で」라는 똑같은 싯구가 등장한다. 그런 비슷한 말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거 아니냐! 싶지만서도 이게... 의외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없어요. 야후에서 검색하면 나카하라 츄야의 시와 이 노래 가사만 나온답니다ㅜㅜ 류타로 왜 그랫쪙ㅜㅜ

 Parade는 전작 Puppet Show가 워낙에 명반이었고 그 이후 Sink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하고 발매되는 거라 제법 기대가 컸었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앨범이었다. 싱글곡들은 각각의 싱글컷으로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너무 비슷했고 게다가 앨범 안에서는 신곡들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래도 이 곡은 그 중에서 아끼는 곡이다. 그냥 앨범 수록곡이라서 별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노래라서.